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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중국 유학 성공 꿀팁 및 노하우 - 중국 유학 준비, 중국어 기초, 중국어 취업 준비, 중국 유학생활

 안녕하세요. 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중국어 통번역을 할 만큼 중국어 실력이 대단하지 않습니다. 중국 유학도 1년 반 밖에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제가 감히 성공 노하우에 대하여 적어도 되나 싶지만, 짧은 시간에 주변

그 누구보다 큰 성취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공부한지 1년 가까이 됐을 때, 중국 방송국에서 사회자로 중국어로 프로그램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1년 반 배운 중국어로 현재 해외영업부 중국 파트에서 과장을 맡고 있습니다.

 

 중국 유학을 간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가야할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등 저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드리고자 몇 가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열린 마음으로 중국을 받아 들여라 (마음가짐)

 

 사실 한국사람이 갖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대부분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말 안 좋은 부분도 있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괜찮은 부분도 존재합니다. 

 

 중국어를 취미로 배우는 사람이 아니고, 중국어를 가지고 먹고살 사람들. 즉 중국어 가지고 먹고살기로 결심해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그래도 열린 마음으로 중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학 당시 중국을 굉장히 안 좋게 보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학생들 중에 중국어를 잘하는 친구는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HSK가 아닌 회화 기준)

 

 중국인과 자주 만나고 말을 해야지 중국어 실력이 금방 향상되는 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중국인을 자주 만나려면 중국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조금 거둘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 사귀는 것도 어려운데 거기다 말도안 통하는 중국인인데 여기에 선입견까지 있으면 친구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2. 중국 친구를 많이 만나라

 

 2-1) 억지로라도 만나야 한다.

 

  위에서 말한 '열린 마음으로 중국을 받아들여라'는 무조건 중국을 좋게 생각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특히, 중국인들의 안 좋은 부분들도 존재합니다. 이런 점들이 너무 싫어도 억지로라도 좀 만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정말 마음 통하는 친구는 아니더라도 이기적이지만 스펙을 위해서라도 만나라는 것입니다. 하기 싫은 공부도 억지로 하는데 실습하는 셈 치고 중국인과 같이 식사 한번 못하겠습니까? 

 

 2-2) 그럼 친구는 어디서 만나나?

 

 제가 유학을 다녀온 지 10년도 넘었기 때문에 제가 말하는 부분이 지금도 적용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남자 여자를 나누고 싶지는 않지만 남자가 더 유리하긴 합니다. 모든 남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들이 적극적으로 중국 여자 만나려고 애쓰기 때문에 훨씬 친구들 만나기 쉽습니다. 사실 친구 10명보다 중국인 여자 친구 1명 있는 게 훨씬 좋죠.

이런 분들은 알아서 친구 잘 만나고 다닙니다. 

 

 그럼 중국 여자 만나기 싫은 남자와 여자분들은 어디서 만나는가... 사실 친구를 어디서 만들라고 제가 감히 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개인 성향이나 취향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짧게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우선 푸다오도(개인과외) 괜찮습니다. 푸다오 받고 선생님과 가끔 따로 만나서 밥 한 끼 먹고 위챗으로 이야기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푸다오 선생들도 학생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인 특성상 한 명이랑 좀 친해지면 다른 중국인도 불러서 같이 놀 기회도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어울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푸다오를 안 한다면.. 학교에서 중국인과 교류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나 한국 친구한테 중국인 소개받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 만드는 건 내가 의지만 있으면 방법이야 많으니 제 의견은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3. 다양한 경험을 해라

 

 유학의 가장 큰 목적은 중국어 실력 향상이지만 중국 문화에 대하여 공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국어만 잘하면 된다고 하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중국 문화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중국어만 잘한다면 당장 취업이야 하겠지만, 중국 문화를 알지 못하면 나중에 업무 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취업만 하고 승진은 안 할 거라면 중국어만 열심히 하셔도 됩니다.

 

 중국에서 여러 경험을 하다 보면 황당하고 이상한 일도 있을텐데 이런것들을 안좋은기억으로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국과 어떤점이 다른지 생각하고 기억하세요. 나중에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를 하다보면 이러한 경험이 좋은 무기가 되고 남들과 다른 차별점으로 부각될 것입니다.


 4. 머릿속으로 수시로 통역을 해보아라 (중국어 공부법)

 

 중국어 공부법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했던 방법이 유튜브에 공부법으로 올라와서 좀 더 확신을 갖고 적게 됬네요. 머릿속에서 상황을 만들고 한국어로 말해보고 그걸 바로 중국어로 통역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랑 버거킹에 갔는데 서로 다른 걸 시키고 반반 커팅해서 나눠먹고 싶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생각이 들면 그 상황을 중국어로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작문을 해보는 것입니다. 반반 커팅해서 주세요. 안되면 커팅 칼이라도 주세요. 이런 식으로 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택시를 타도 목적지만 말하고 가는 게 아니라 가는 택시 안에서 유턴해달라고 말하고 싶으면 어떻게 말하지? 횡단보도 지나서 트럭 앞에서 세워주세요 라고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을 해보려고 하면 단어도 찾게 되고 작문도 하게 되고 일상생활 속 단어나 문장이기 때문에 나중에 써먹기도 요긴합니다.

 

 이런 식으로 자주 하다 보면 자주 쓰는 문장 패턴을 익히게 되고 단어도 많이 알게 됩니다. 그냥 생각만 하고 작문을 한번 해보세요. 중국 친구와 채팅을 하더라도 내 실력 안에서 말하려고 하지 마세요. 한국 친구라고 생각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보려고 하세요. 채팅은 생각할 시간과 사전 찾을 시간이 있잖아요. 

 

 머릿속으로 통역해본 것을 꼭 누구한테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작문해보고 모르는 단어 검색한 거를 노트에 적어놓고 암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문장을 통역만 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중국에서 생활하니 일상 속 매 순간이 초보자에겐 통역사가 필요한 순간이니까요. 머릿속에서 자주 통역만 해도 어느덧 문장 패턴이 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저번에 찾아봤던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저절로 외워지게 됩니다. 

 

 머릿속으로 통역할 때 맞는 문장인지 꼭 검사 맡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구글 번역기도 좋고 네이버 사전의 예문에 단어만 바꿔도 괜찮습니다. 상대방이 알아듣기만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처음이니까요. 의사소통에 목적을 두고 작문을 해보세요.

 

 저는 301구 중국어 책 절반만 보고 바로 중국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만나서 어디 식당에서 무슨 메뉴를 시킬지, 무슨 주제로 이야기할지 머릿속으로 그리고 여러 문장을 작문해보고 만나러 갔습니다. 처음에 5분 이야기하면 벙어리가 됐습니다. 듣는거는 당연히 안들리죠. 5분이 10분이 되고 10분이 30분이되고 30분이 1시간이 됬습니다. 처음에는 상대 방말 알아듣지도 못하고 저 혼자 이야기하고 오다가 조금씩 말이 들리게 되고, 1시간 정도 이야기할 수 있을 때가 되었을 때는 3시간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1시간 이야기할 정도 되면 말도 좀 들리고 단어 공부만 많이 한다면 제가 하고 싶은 말도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 있게 됩니다.


5. 한국 유학생들도 가려서 만나라 (feat. 혹시나 놀고 있는 3~4학년 중국 유학생들에게)

 

(저는 1년 반 유학했지만 제 동생은 4년 유학했고 아버지는 현재 중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 경험, 아버지 경험, 동생 경험을 모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중국에 산지 오래된 유학생들은 중국어도 어느 정도 하고 생활지식도 많아 같이 어울리면 편합니다. 그런데 이런 오래된 유학생들 중 많은 친구들이 마냥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한국에는 그 나이에 중국어도 잘하고 다른 스펙 쌓고 열심히 취업 준비하는 학생들 많습니다.

 

 중국에 있으면 시야가 좁아져서 그들은 중국어도 잘하고 중국에 대해 아는 것도 많지만 한국에 오면 아닙니다. 중국어 잘하고 중국 문화를 배우는데 4년씩이나 필요 없습니다. 3~4학년 때는 중국어가 아닌 다른 스펙을 쌓고 공부해야 하는데 대부분 유학하는 3~4학년 학생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3~4학년 때도 본과 수업 따라가려면 중국어 공부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한국에 3~4학년 졸업 준비하거나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과 비교해보세요. 공부하는 시간과 양이 2배는 될 겁니다. 중국에서 중국어만 공부하고 온분들 한국에 오면 HSK6급에 뛰어난 중국어 회화실력 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중국어만 놓고 봐도 중국에 어학연수 다녀온 한국 대학 중문과 학생들한테 밀립니다. 중국어만 가지고 성공하기 힘들어요.)

 

  이제 유학 준비하는 분들한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선배들도 가려서 사귀어라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서입니다. 위에서 안 좋은 말만 적었지만 반대로 열심히 사는 한국 유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런 친구들과 친해지세요. 타지이기 때문에 한 무리에 소속되면 다른 무리로 갈아타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점점 자신도 그쪽에 물들기 쉬워집니다. 


6.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아라

 

 제가 만나본 많은 고학년 유학생들이 중국어만 하고 안일하게 생각해서 안타까워서 적어봅니다. 중국에 있으면 위에 쓴 것처럼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습니다. 중국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도 중국어 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공부한 사람들보다 중국에서 유학한 사람이 중국어를 좀 더 잘하겠지만, 기업 입장에서 보면 큰 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어는 유학생에 비하여 조금 못해도 다른 무기가 있는 지원자를 뽑겠죠. 중국어 외에 다른 무기를 개발해야 합니다. (통번역사를 목표로 하는 분들은 제외입니다.)

 

 한국에는 본인 전공은 따로 있으면서 중국어도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과 차별화되려면 유학생분들께서는 뛰어난 중국어 실력 외에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치며..

 

 길게 적었지만 열린 마음으로 중국 가서 중국 친구 많이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해라입니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중국어가 무리 없는 정도가 되면 그때부터는 중국어 말고 다른 공부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부법이야 워낙 많으니 본인한테 맞는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유학은 어찌 보면 양날의 검입니다. 중국어와 중국이란 나라를 배우는데 최고이지만 반대로 혼자 타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무너지거나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각오 단단히 하고 가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중국 전문가가 돼서 돌아오세요. 응원합니다.